도시재생, 환경, 사회적경제 생태계, 지역관리기업에 대한 사례 탐방

내용 : 사단법인 상생나무 전략모색 워크숍(6/19~6/20)

장소 : 서울시 일대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민간연구소 사단법인 상생나무가 1박2일 일정으로 상반기 전략모색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2019년 상반기를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전략 마련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슈도 파악하고, 사례탐방을 통해 직접 체험하는 시간 이였는데요, 그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마을로 떠나는 여행, 녹번 산골마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녹번산골마을은 평균 나이 78세, 약 120세대가 모여 사는 마을입니다. 녹번산골 주민협의체가 구성되어 마을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 최우수상 수상과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7년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도란도란 아름다운 마을 이였는데요. 주민공동이용공간 녹번산골드림e에서 진행되는 숙박, 주민가이드에게 직접 듣는 마을탐방,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따뜻한 마을밥상이 자랑인 곳이었습니다. LED 조명을 설치한 집집마다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북한산 산책로를 주민가이드와 따라 걷다보면 도심 속 따뜻한 마을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정감이 넘치는 마을이였습니다. 도시재생을 통해 마을이 살아나고 주민공동체가 협력을 통해 공동의 사업을 추진하며 시니어의 활력 넘치는 삶을 엿볼 수 있는 일정 이였습니다.

“서울 도시재생의 현황과 전망” - 서울시도시재생지원센터 최형선 실장

서울의 도시재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2000년의 역사를 품은 도시는 경제발전과 함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통근 및 거주지역이 반경 30km 내의 주변 수도권으로 확장되면서 거대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서울은 저성장・저출산 시대에 돌입하면서 도시활력 저하, 양극화 문제에 대한 우려 증가로 많은 몸살을 앓았습니다. 성장의 그림자로 용산 뉴타운 재개발 사업 추진 반대로 철거민 강제진압으로 주거권 등 인권문제가 대두되고 많은 개발과 아픔을 품은 도시였지요,

개발이 아닌 재생을 화두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은 164곳(2019.06)에서 추진되고 있는데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서울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민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재생을 추진하고 사람중심의 재생기반마련을 위해 도시재생 사전 준비단계를 전국최초 도입하는 등 주민의 참여를 확산하고 주민이 직접 실행하는 등 골목마다 이야기를 품은 장위마을, 오래된 건물과 새로운 건물이 조화로운 성수, 노후한 차량고가를 사람이 다니는 보행길로 탈바꿈한 서울로 7017 등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7년 워크숍 때 보았던 서울 곳곳이 계획으로 만났던 이전 모습에서 직접 실행되어 새롭게 변모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새로운 시간 이였습니다.

환경・에너지 위기와 과제 –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최승국 이사장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은 어떨까요? 원전사고와 방사능 위험은 도사리고, 심각한 기후변화 위기로 북극곰은 매일이 치열한 생존이며, 미세먼지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며 플라스틱은 어느새 우리를 공격합니다. 생물종의 다양성은 무너진 지 오래지요, 이러한 환경문제의 원인은 무엇이며, 특징은 무엇인지, 정부의 환경과 에너지 정책은 무엇인지 배워보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재생에너지 3020정책과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 기후변화 대응 체계 강화, 미세먼지 저감 대책, 일회용품・플라스틱 사용 억제, 물관리의 일원화, 4대강 자연성 회복, 생태계 보호면적 확대, 서울시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 등 우리가 몰랐던 소중한 환경에 대한 현 상황과 정부 정책, 우리의 실천 방법 등을 깊이 있게 고민해보는 시간 이였습니다.

상생나무 전략모색 워크숍 논의 시간

첫째 날 저녁시간에는 상생나무 선임급 이상 직원들이 한데모여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안건별로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함께 걸어온 이들을 돌아보고 운동화 끈을 고쳐 메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에 대해 함께 나누며 더욱 힘을 얻는 시간 이였습니다.

자치구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 사례 – 사회적협동조합 광진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박용수 집행위원장

여기, 생활과 직업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사회적경제가 직업이고, 일상 속에서 사회적경제를 만나고 있는데요, 생태계를 상호협력시스템으로 인식해 강한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실업 없는 혁신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인의 몬드라곤처럼 생태계를 통해 사회혁신을 실현하는 일명 광드라곤, 광진구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를 만나보고 왔습니다. 한 건물 안에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15개 조직 입주)이 모여 거래를 활성화하고, 생태계의 강화라는 주제 아래 지역기금을 마련하고 돌봄클러스터를 구축해 상호 협력하며 세무/법률 서비스, 홍보/소통 서비스, 금융 서비스, 공간임대 서비스 등 촘촘한 네트워크를 통해 생활 속에서 연결되어 실천되는 사회적경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생태계조성단으로 자주 만나고 소통으로 시작해 지역 내의 협력을 사업으로 구체화한 사례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고 일깨운 시간 이였습니다.

서울 도시재생 이야기관

서울역도시재생 사례(지역관리기업) – 서울역일대도시재생지원센터 백해영 센터장

1970년 동쪽과 서쪽을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차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오래된 차도는 노후하였고 철거 대신 보행로로 재활용하기로 2014년 결정 했습니다. 그러자 근처 상인들은 반대에 나섰고 반대현수막이 내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자문단 구성 및 운영을 시작으로 사회적협동조합 추진팀을 구성해 주민협의체 운영위원회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만나고 설득하고 소통하는 시간들을 거쳤습니다. 그러자 주민주도・협력기반・지역협력・세대통합을 주제로 서울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이 구성되었고 민관거버넌스가 구성되자 사업은 탄력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거점시설 운영관리, 소규모 집수리 시행 및 시공, 지역조사 및 연구사업 등으로 도시재생 사업 발굴 및 추진과 지역의 자생적 역량을 강화해 갔습니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는 도시재생, 그 중심에는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지역관리기업이 있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서울에서 진행된 사단법인 상생나무 전략모색 워크숍, 많은 것을 보고 배웠던 시간 이였는데요, 이 시간들을 발판삼아 더 넓어진 시야로 지역에서 함께 고민하고 녹여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